정치
"북, 해커만 6천명…최고 영재 투입"
입력 2016-08-01 17:53  | 수정 2016-08-01 20:40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북한의 사이버 테러는 어떤 기관이 맡고 그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방송사와 은행 서버 파괴는 기본,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주요기관 자료를 노리더니 미국의 영화사 소니 픽처스까지 해킹한 북한.

북한의 사이버테러 수준이 갈수록 대범해진 건 역량 집중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최상명 / 보안업체 하우리 센터장
- "적은 인력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던 게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디도스를 해서 서비스를 불가능한 게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북한도 이제 6천여 명 정도로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많아졌거든요."

실제로 북한의 사이버테러는 대남공작기구인 정찰총국 아래 사이버전지도국이 도맡습니다.

여기에는 해커 부대와 수천 명의 지원 인력이 있고, 해킹 프로그램 개발과 인터넷 심리전 담당은 별도로 둡니다.

게다가 일찌감치 평양 과학기술대 등에서는 최고의 영재를 선발해 전문 해커부대에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사이버전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전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
- "다른 전력들은 평시 사용하기 쉽지 않고, 사용한다 하더라도 보복이 따르지만 사이버 공격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북한은 오는 10월 당 창건일을 목표로 1만 명 규모의 사이버전사령부 창설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