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운전병 우병우 수석 아들, 꼬리를 무는 ‘황제 복무’ 의혹 제기
입력 2016-08-01 15:28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이 운전병 복무 기간 중 실제 운전에 나선 기간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의 관용차량 운행일지를 분석한 결과 우 상경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실제 운전한 일수는 103일로 나타났다. 200일이 넘는 기간 중 절반 정도에만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우 상경은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우상경이 운전을 하지 않은 날짜는 주말에 집중됐다”면서 서울 시내 주말 집회가 많아 서울경찰청 차장이 집중 관여해야 하는 위치임을 감안하면, 운전병이 주말에 운전을 거의 하지 않은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운전을 하지 않은 기간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 기간에 휴가나 외박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일 이상 연이어 운전실적이 없는 날이 총 67일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우상경은 규정상 7월까지 12일의 정기 외박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운전 실적은 우상경에게 외박이나 외출 등의 특혜 뿐만 아니라 복무 환경에도 특혜가 있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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