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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중공업, 신규수주·유상증자 지켜봐야”
입력 2016-08-01 08:45 

키움증권은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유상증자 불확실성과 신규 수주 회복까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했다. 매출액은 2조7208억원으로 89.0%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124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
지난해 2Q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개선은 큰 의미는 없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로 다시 적자 전환된 이유는 인력구조조정 관련 21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과 일부 사업의 충당금 적립이 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하반기에는 판관비 등 고정비 절감 효과를 분기당 500억원 가량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 해소뿐 아니라 향후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경우에 대비할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규모와 주요 주주의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발표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10월 이후 6월 말까지 신규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수주 잔고도 지난 4년 평균 362억 달러와 지난 해 말 354억 달러 대비 크게 낮아진 288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락슨 기준 7월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중고선 가격이 반등하며 신조선 가격과의 갭이 상당히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지난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공급 초과 상황이 해소됐다고 해석하기는 다소 이르다”면서 유상증자 규모 확정과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목표주가 1만1000원과 투자의견 ‘Marketperform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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