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리포터 8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아이' 서적 출간
입력 2016-07-31 20:32 
죠앤 롤링/ 사진=해리포터 책

영국 작가 조앤 K.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8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는 책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가 31일 전 세계에 동시 출간됐습니다.

해리 포터 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제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2007년 7월 발간) 시리즈의 19년 뒤 이야기를 다룬 연극의 대본입니다.

기존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약 60개국에서 4억 5천만권 이상이 팔린 메가 베스트셀러이며, 영화 시리즈도 7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8번째 책은 원작자 롤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작가 잭 손, 연출자 존 티파니가 함께 작업했습니다. 해리 포터의 생일이자 롤링의 생일이기도 한 7월 31일을 기해 전 세계 서점에 배포됐습니다.


책에는 마법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37세 해리 포터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 해리 포터가 지니 위즐리와 결혼해 낳은 세 아이 중 덤블도어 교수와 스네이프 교수의 이름을 동시에 딴 막내아들 알버스 세베루스가 부모의 유명세에 눌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반항하는 모습, 해리 포터와 사이가 좋지 않던 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들도 등장합니다.

런던에서는 지난 8주간 이 대본을 바탕으로 한 프리뷰 공연이 진행됐으나 관객 대부분이 비밀 준수 서약을 지켜 책 출간 전 내용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30일 밤 Ⅰ·Ⅱ부로 나뉜 연극이 초연됐습니다. 현재 공연티켓은 매진된 상태이나 공연이 2017년 12월까지로 연장돼 내주 티켓 25만장에 대한 추가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롤링은 줄거리를 비밀로 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8번째 책을 사려고 세계 곳곳 서점에서는 독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영국의 서점들은 책 발매 시각인 31일 자정(한국시간 31일 오전 8시)에 맞춰 한밤중까지 문을 열었고, 런던 중심가 피커딜리 광장에서는 마법사 복장을 한 해리 포터 팬 수백명이 서점 앞에서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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