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물놀이 사망사고 속출…주말 사고 '얼룩'
입력 2016-07-31 19:40  | 수정 2016-07-31 19:55
【 앵커멘트 】
7월의 마지막 주말 동안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바다와 계곡 등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의 한 보트 선착장.

24살 김 모 씨는 대학 선후배 17명과 함께 별장으로 놀러갔다가,

어제 오후 5시쯤, 급회전하던 보트에서 떨어져 나온 탑승객들과 부딪히며 물에 빠졌습니다.

당시 김 씨는 보트를 타려고 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사고가 난 선착장 인근입니다. 김 씨는 뒤로 보이는 바지선 위에서 일행과 서 있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일행이 자정이 돼서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결국 7시간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속도를 내지 않았으면 바지선에 부딪히지 않았을 텐데. (재미 때문에) 속도를 내서 아마…."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선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50대 남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동호회 회원인 두 사람은 일행 21명과 함께 2인 1조로 스킨스쿠버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원도 인제의 한 계곡에선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던 50대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고,

경북 김천에서는 중고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져 동생이 숨지는 등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