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절반 “올 추석때 이산가족 상봉해야”
입력 2016-07-31 15:30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남북관계 긴장 속에서도 올해 추석에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지난 달 31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국회의장 정책수석실 의뢰로 지난 달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8.9%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남북관계 상황을 보면서 해야 한다는 응답은 41.5%였고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5.5%였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더 높았다.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 중 14.8%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69.3%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75.5%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 답변은 20.7%에 그쳤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9.1%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20.1%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대북 제재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정책의 전환을 요청한다”며 대북 제재 속에서도 인도적 교류는 지속해야 하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올해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은 앞으로도 민생, 경제, 청년 실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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