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현지 인기 성범죄 수사드라마에 카메오(Cameo·유명인사가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으로 깜짝 등장하는 것)로 출연한다.
미국 백악관과 NBC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후 뉴욕으로 이동해 NBC 방송의 인기 수사물 ‘로&오더(Law&Order)에 출연해 기자회견 하는 장면을 찍었다. ‘로&오더는 뉴욕에서 활약하는 경찰 성범죄 특별수사대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다.
바이든 부통령은 성폭행 증거 수집 키트 수십 만 개가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문제시 된 ‘레이프키트백로그 현상을 다룬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부통령으로 출연해 레이프키트백로그 해결을 위해 분투하는 올리비아 벤슨 형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성범죄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실제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1994년에 ‘여성폭력방지법을 입안했다. 또 드라마에서 올리비아 벤슨 형사 역을 맡은 여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와도 레이프키트백로그 및 가정폭력 종식을 위해 같이 일해왔다.
바이든 부통령의 촬영 분은 오는 9월 방영될 예정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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