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한센병은 어떤 병?…전염성 낮은데 격리·수용 해왔다
입력 2016-07-31 09:48 
한센병/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한센병은 나균이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한센병은 1871년 노르웨이의 의사 아우메우에르 한센이 이 병 환자의 조직에서 세균을 발견해 알려졌습니다. 문둥병, 천형병, 나병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로 말초신경과 피부에 침범하고 신경손상을 유발합니다.

한센병 나종형의 경우 환자가 나균에 대한 저항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온몸에 세균이 퍼집니다. 증세로는 피부 지각 저하, 땀 분비 억제, 탈모 등이 있습니다.


결핵양형의 경우 환자가 다소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균이 온몸에 퍼지지는 않지만 말초신경장애가 심합니다. 특히 유결핵반문 즉 얼룩무늬가 나타납니다.

발병경로는 나균이 쉽게 사멸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의 나균에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해 오랫동안 접촉한 경우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이었으며 전염 가능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격리를 해왔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전남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를 격리ㆍ수용하기 위한 시설 자혜의원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치료와 재활보다는 격리와 수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구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고 환자가 리팜핀 600mg을 하루 1회만 복용해도 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환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입니다.

한센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항라제 사용, 나반응치료, 교정수술 등이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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