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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유산` 켐프-올리베라, 1대1 트레이드
입력 2016-07-31 09:00  | 수정 2016-07-31 09:05
맷 켐프는 두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장기 계약하고 다른 팀이 보유하고 있는 두 선수, 맷 켐프와 헥터 올리베라가 소속팀을 맞바꾼다.
애틀란타 지역 유력 매체인 '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두 선수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는 양 팀이 해당 선수에 대한 메디컬 체크를 완료하는 대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둘의 트레이드는 이에 앞서 'ESPN', '뉴욕 포스트' 등이 양 구단이 트레이드를 논의중임을 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와 인연이 있다. 켐프는 지난 2014년 12월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아직 3년간 연간 21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으며, 파드레스 구단은 이중 연간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부담한다. 나머지는 다저스의 몫이다. 이번 시즌 타율 0.262 23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외야에서 평균 이하의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정리대상이 됐다.
올리베라는 지난 2015년 3월 다저스와 6년 6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지만, 그해 7월 애틀란타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4월 워싱턴 원정 도중 원정 숙소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8월 1일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브레이브스 구단은 올리베라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부르는 것을 포기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8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를 포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리드먼이 다저스 사장 부임 이후 6년 6250만 달러에 계약한 올리베라는 실패 사례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브레이브스는 짐 존슨, 루이스 아빌란, 알렉스 우드를 다저스에 내주고 올리베라, 파코 로드리게스를 받아왔다. 이후 존 코포렐라 브레이브스 단장은 올리베라의 영입을 "우리에게 나쁜 트레이드"라고 평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파드레스 구단은 이 트레이드에서 연봉 보전 차원에서 1000~1200만 달러의 금액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올리베라는 트레이드 영입 후 바로 지명할당 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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