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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제이니, 잘 자란 막내의 당찬 반란
입력 2016-07-30 01:11 
[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쯤 되면 막내의 반란이다. 최연소 걸그룹 지피베이직 출신이자 ‘꼬마 랩퍼로 눈도장을 찍었던 제이니가 어느덧 잘 자라 어엿한 랩퍼로 성장했다.

29일 첫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미료, 하주연, 전소연, 그레이스.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핑크, 제이니, 케이시, 나다 등 10명의 여성 래퍼들의 첫 만남과 원테이크 싸이퍼 뮤직비디오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경력과 개성, 쟁쟁한 실력자들이 경쟁하는 여성 랩퍼들 사이 눈에 띄는 인물 중 한명은 제이니었다. 전소연과 함께 19살 막내인 제이니는 오랜 데뷔 경력만큼 안정적인 랩 실력에 독한 언니들 사이,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당찬 성격을 드러내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08년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스위티의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제이니는 1년 뒤인 2009년 SBS ‘스타킹에 출연해 깜찍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허스키한 랩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꼬마 래퍼로 주목받았다. 이후 최연소 걸그룹 지피베이직의 랩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 분)의 후배가수 지니로 등장,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며 ‘아이유 후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역배우가 아닌 랩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제이니는 귀여운 얼굴 속에 숨겨진 실력은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여기에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쌓아올린 무대 매너와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은 제이니에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랩과 카메라 앞에서도 진지했다. 제이니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랩보다는 연신 거울을 보며 화장에 신경을 쓰다가 NG를 내는 육지담을 향해 겉모습에만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 아직도 기분이 나쁜 상태”라고 일침을 가할 줄도 알았다.

‘언프리티 랩스타3의 긴 여정 속 제이니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아직 모든 것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시작이 순조롭다. 잘 자란 막내의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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