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발 내딘 클린턴…남편은 '옥에 티'
입력 2016-07-29 20:01  | 수정 2016-07-29 20:46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여느 때보다 강렬하고 단호한 연설이었지만, 잠깐잠깐 카메라에 비친 남편 빌 클린턴의 졸린 모습이 옥에 티로 남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동딸 첼시의 소개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이 흰색 정장을 입고 무대 위로 오릅니다.

전당대회장을 메운 1만 5천여 명의 청중은 열광했고, 감격에 벅차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도 보입니다.

연단에 선 클린턴은 미국민들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클린턴 / 민주당 대선후보
- "함께 합시다."

장장 1시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클린턴은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공격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 인터뷰: 클린턴 / 민주당 대선후보
- "스스로 물어보세요. 과연 트럼프가 국가 통수권자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평소 연설력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듯 여느 때보다 단호한 어조로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낸 클린턴.

정작 그녀의 최대 후원자 남편 빌 클린턴은 연설 도중 멍한 표정으로 졸린 모습을 보이더니, 눈을 감고 조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번 연설은 지난 클린턴의 연설 가운데 손에 꼽을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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