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집단 탈북 종업원 관련 책임자 6명 공개처형설
입력 2016-07-29 19:42  | 수정 2016-07-29 19:51
【 앵커멘트 】
북한의 공포 정치가 또 다시 시작된걸까요.
김정은이 지난 4월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 집단탈북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손이 묶인 한 남성이 터덜터덜 앞으로 걸어나가고, 갑자기 구호와 함께 사격이 시작됩니다.

(준비 앞에 놓여진 목표물을 향하여! 쏴! 쏴!)

인터넷에 올라온 북한의 공개 처형 장면인데, 실제로는 30, 60, 90발 단위로 총알을 퍼부어 더 잔인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해외파견 근무자 가족 등 18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상은 지난 4월 13명의 종업원이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책임자 등 6명입니다.


▶ 인터뷰(☎) :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5월 초순경에 김정은의 지시로 종업원 관련자 문책을 하고 처형을 했다 그래요. 6명이 군관학교인가 가족들 간부들 모아놓고 처형시켰다."

북한은 또 귀순한 종업원 가족들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사상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김정은이 얼마나 노발대발하겠어요. (유엔) 방문한다든지 교육도 시키고…."

앞서 중국 내 북한식당 류경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은 집단 탈출해 지난 4월 한국에 입국했으며, 북한은 이들이 우리 정부에 유인,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