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28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한 탓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2분기 매출 2조7208억원, 영업손실 2837억원의 잠정 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9%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81.7%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5% 늘어났지만 적저잔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감소했다.
삼성중공업는 이번에 기록한 영업손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영업적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비용 약 210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또 공정이 지연된 반잠수식시추설비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구조조정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일부 해양프로젝트는 발주처로부터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해 하반기 이익 규모는 지난 1분기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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