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은행 ‘소폭’ 추가완화…ETF 매입액 배증
입력 2016-07-29 13:42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두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다만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3000억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엔(6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번 완화는 일본은행이 추진해온 양적·질적 금융완화 가운데 ‘질적 완화책으로 구분된다.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80조 엔)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0.1%)은 동결키로 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8명이 현행 통화정책 유지와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이 같은 결정사항이 알려지자 시장은 요동했다.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한때 전날 대비 약 300포인트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했고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1시 10분 현재 103엔대로 진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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