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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 3연패 승부처 | 김현수의 홈 송구 ‘간발의 차’
입력 2016-07-29 11:46 
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미네소타전에서 7회말 김현수의 홈 송구가 보살이 됐다면, 경기 흐름은 뒤바뀌었을지 모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매 경기 안타를 쳤지만 1안타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하지만 만약 김현수의 홈 송구가 아웃됐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의 홈런이 터졌지만 전반적으로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 여러 차례 찬스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4회에는 안타 4개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흐름은 미네소타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6회 막스 케플러의 1점 홈런으로 스코어는 2-2. 볼티모어는 7회 2사 1,2루서 매니 마차도의 삼진으로 또 다시 득점 실패. 기회는 미네소타에게 주어졌다.
불펜 투수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는 7회 1사 후 로비 그로스만(2루타), 조 마우어(볼넷)를 잇달아 내보내며 위기를 초래했다. 막아야 했지만 브라이언 도저의 안타.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에게 향했다. 김현수는 재빠르게 홈에 송구했다. 정확했다. 그러나 그로스만의 왼손이 더 빨리 홈을 터치했다. 간발의 차이였다.
미네소타의 역전 결승 득점이었다. 볼티모어는 이후 차즈 로를 내세웠지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줬다. 승부는 기울었다. 앞서 김현수의 송구가 보살로 이어졌다면, 경기의 흐름은 뒤바뀌었을지 모른다. 김현수에겐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멀티 출루를 기록하고도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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