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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세네갈전과 신태용호의 스웨덴전
입력 2016-07-29 11:38  | 수정 2016-07-29 18:18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전 8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뒀다. 3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웨덴과 만난다.
모의고사는 ‘실제의 시험에 대비하여 그것을 본떠 시행하는 시험<국어사전>이다. 본선과 연관성이 짙어 스웨덴전을 허투루 대할 수 없다.
부상 조심도 중요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도 중요하다.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 그간 힘들게 준비해온 원톱 공격 전술, 수비 조직력 완성도 따위의 전략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승리를 거두면 금상첨화다. 좋은 예가 있다. A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친선전에서 가나에 무기력하게 0-4 대패했다. 본 대회 성적은 1무 2패로 처참했다.
2년 전 런던에선 달랐다.
사상 최초 올림픽 동메달 원동력은 세네갈과의 최종 리허설 3-0 완승이었다. 이날 릴레이 골을 넣은 기성용 박주영 구자철은 본선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날 무실점한 수비진은 본선에서 브라질과 4강전(0-3)을 제외한 5경기에서 2골만을 내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더 큰 문제는 석현준(늑골)과 이찬동(발목)의 부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얻을 게 별로 없었다.
스웨덴전에선 다를 것이라 기대하고, 달라져야 한다. 소속팀 일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과 부상 치유 중인 석현준이 결장해 완전체는 아니다. 그럼에도 두 명의 와일드카드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적어도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내고,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가져와야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올림픽팀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C조에 속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모의고사를 망친 수험생이 수학능력시험에서 대박을 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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