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의역 사고 두 달…"불완전한 안전시스템 문제"
입력 2016-07-29 10:40  | 수정 2016-07-29 11:28
【 앵커멘트 】
구의역 사고 두 달이 지났는데요.
외부인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시스템의 문제로 지적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에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달 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 군.

사고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구의역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는 먼저 "불완전한 안전시스템"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구의역사고 진상규명위원장
- "(공공기관의) 평가 항목은 주로 실적, 성과, 비용절감 등에 한정했습니다. 공공성, 안전성은 도외시됐습니다."

'2인 1조' 작업이 불가능했던 인력구조와 이를 감독해야 하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관리 소홀도 꼬집었습니다.

위원회는 '2인 1조'가 아니면 작업을 하지 말도록 하고 이를 감시할 시민 참여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습니다.


매년 5월 28일 '지하철 안전의 날' 제정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숨어 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병폐와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진상규명위원회의 지적사항과 개선대책을 분명히 실천할 것입니다."

위원회 조사 결과 인력이 부족한 은성PSD는 고등학생까지 '실습생'으로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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