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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측 "정형돈 하차, 안타깝지만 응원한다"
입력 2016-07-29 10: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을 자진 하차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차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아직 다 회복되지 못한 건강과 이로 인해 길어지는 공백에 대한 부담 그리고 책임감이다. FNC는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정형돈은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면서도 "그러나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측 역시 아쉬움 속에 정형돈을 떠나보낸다는 입장이다. '무한도전' 측은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씨는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형돈씨에게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정형돈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논하고자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형돈씨는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라는 결정을 선택했습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측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씨의 회복과 복귀를 간절히 바래왔기 때문에 정형돈씨의 이 같은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희의 마음조차 정형돈씨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지금은 그저 정형돈씨의 건강 회복만을 기원하며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되고자 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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