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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보토씨? 어린팬에 무자비한 대응 `눈살`
입력 2016-07-29 04:05 
조이 보토가 배팅장갑을 달라고 부탁한 어린팬에게 무자비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 주전 1루수 조이 보토가 어린팬에게 무자비한 대응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FOX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하루 전 신시내티가 방문한 AT&T파크에서 한 팬이 목격한 장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토는 타격 연습 도중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를 보고 있던 한 어린팬이 배팅장갑을 줄 수 있겠냐고 묻자 이를 매정하게 거부했다.
보토는 "너는 맨앞줄에 앉는 관객 아니냐. 너는 엘리트다. 지금은 '메이크 어 위시(불우한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자선 재단)'같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싼 돈을 내고 들어와 경기를 보는 엘리트 집단이니 장갑을 공짜로 줄 수 없다는 게 그의 논리.
보토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특히 어린팬들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지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그는 지난 5월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경기 도중 한 관중이 던진 종이 비행기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오자 이를 신경질적으로 밟는 행동을 해 관중들의 야유를 들은 경험이 있다.
어찌됐든, 보토가 훌륭한 선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는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0.500(40타수 20안타) OPS 1.461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고, 팀은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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