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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밴 헤켄의 만족 “컴백 무대 점수는 85~90점”
입력 2016-07-28 22:13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앤디 밴 헤켄은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8일 밴 헤켄의 컴백 무대는 모든 게 완벽했다. 넥센은 두산을 꺾고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며, 밴 헤켄은 니퍼트에게 3패째를 안기는 동시에 승리투수가 됐다.
칭찬 일색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에이스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지가 잘 드러났다. 밴 헤켄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손혁 투수코치도 완벽투”라고 짧지만 모든 게 함축된 총평을 남겼다.
기록만으로도 밴 헤켄가 얼마나 잘 던졌는지 알 수 있다.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으며 1실점(비자책)만 내줬다. 밴 헤켄의 각이 예리한 포크에 두산 타자들은 쩔쩔맸다. 큰 위기도 없었다. 4회 2사 2루서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게 전부. 일본 무대로 건너가 쓰디쓴 실패를 경험했던 밴 헤켄이다. 그러나 그는 건재했다.
그런데 사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밴 헤켄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 8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이었다. 20일 만의 실전 등판.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밴 헤켄은 올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넥센에 돌아온 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니의 관리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라며 오랜만에 실전이었다. 또한, 가족 같은 팀에서 첫 경기라 좋은 인사를 하고 싶었던 터라 긴장이 많이 됐다. 야수들이 늘 그렇듯 좋은 타격(12득점)을 해 고맙다”라고 밝혔다.
밴 헤켄은 무엇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첫 등판 치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85~90점 정도를 주고 싶다”라며 앞으로 공을 던질수록 컨디션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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