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재단 발족…시민단체 반발
입력 2016-07-28 19:42  | 수정 2016-07-28 20:20
【 앵커멘트 】
지난 한일 위안부협정에서 합의된 위안부재단 '화해치유재단'이 발족됐습니다.
하지만, 발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이면서 첫 걸음부터 난항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현 /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한·일간 합의에 따라서 2016년 7월 28일 오늘 화해치유재단이 정식 출범하였음을 공식 발표…."

그동안 논란 속에 있던 위안부 재단이 결국 발족했습니다.

지금까지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김태현 명예교수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각계 인사 10명이 이사진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재단의 주요 업무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과 명예 회복을 위한 상징적 사업.

자금은 일본이 출연하는 10억 엔에서 충당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 "합의내용에도 소녀상하고 10억엔 주는 것하고 전혀 별개입니다."

하지만, 생존 할머니들 37명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출범한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복동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 "필요없어. 이때까지 말이지, 정부에서 할머니들 위해서 이렇다 할 말 하나 없다가 말이다. 돈에 욕심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

실제, 발족을 하루 앞둔 어제 할머니 단 한분만을 모시고 설명회를 가졌고,

"재단 강행 취소하라! 물러가라! 취소하라!"

발족식에는 시민단체가 난입하고 김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나서면서 캡사이신을 맞는 등 앞으로 재단 운영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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