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스 버킷 챌린지, 루게릭 연관 유전자 실제로 찾아냈다
입력 2016-07-28 16:18  | 수정 2016-07-29 16:38

온 몸에 찬물을 끼얹어 루게릭 병과 비슷한 상태를 체험하는 이벤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루게릭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중 일부가 밝혀졌다.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모은 기부금으로 루게릭 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NEK₁을 발견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ALS협회가 루게릭병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며 치료법과 치료약 개발에 쓰일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2014년 시작한 이벤트다. 챌린지 참가자는 얼음물을 머리에 뒤집어 쓴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한다. 못하겠다면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당시 이 이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급속히 확산됐다. 세계 정치 및 경제계 주요 인사는 물론 연예인들도 잇따라 참여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참여 열풍이 불기도 했다. ALS는 이를 통해 총 1억1500만달러(약 1305억원)를 모금했다. 이 중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로 진행된 ‘MinE 프로젝트가 이번 발견을 이끌어냈다.
NEK₁는 루게릭병 사례의 3%정도와 연관된 유전자다. 이번 발견은 루게릭병의 원인병리론과 유전적 병인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프레데릭 ALS협회 커뮤니케이션·개발 부문 부사장은 연구자들 사이에 이전에는 없던 흥분과 에너지가 생겼다”며 루게릭병 환자들 사이에서도 희망과 긍정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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