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네 발전 '앞장'...통장들 발로 뛴다
입력 2007-12-21 17:50  | 수정 2007-12-21 17:50
도시에 사는 주민들 가운데, 통장이 누군지 알고 있는 사람 극히 드문게 사실입니다. 관심도 없는데다 통장 역할 자체가 적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을 만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씨앤앰뉴스 권현 기자입니다.


지난 2005년 조성된 녹색주차마을.


이 동네 통장 김기상 씨의 하루는 주차마을 이곳저곳을 살피는 일로 시작됩니다.

담장 허무는 것을 꺼리던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던 김 씨.

달라진 동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통장의 역할과 책임을 느낍니다.

인터뷰 : 김기상 / 서울 마장동 통장
-"통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더라도...일을 찾아서 안 할려면 한이 없지만 찾아서 하면 할 게 많다."

동네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금회수 통장.

적은 수입과 통장 월급을 쪼개 공부방에 매달 장학금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금회수 / 서울 송정동 통장
-"그런 거 없을 때는, 빵 같은 거 없을 때는 별로 안 나왔는데, 주니까 많이 나오더라고...계속 해야줘..."

일부 모범사례로 꼽히는 통장들의 이런 모습을 앞으로는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 권현 / 씨앤엠뉴스 기자
-"성동구는 통장의 수를 조금 줄이는 대신 통지서나 소식지를 나눠주던 단순업무에서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통장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쓰레기무단투기와 뒷골목 청소 등 지역 현안에 대해 통장이 큰 어른 역할을 하도록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성동구는 앞으로 통장 신분증을 만들고
연수를 보내주는 등 통장들의 책임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C&M뉴스 권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