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사무총장, 터키 쿠데타 후폭풍 우려…“신속히 사법부 결정 나야”
입력 2016-07-28 14:37  | 수정 2016-07-29 14:38

터키에서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터키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쿠데타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총리는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지금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사들도 있다”고 27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쿠데타 진압 후 1만5000명 이상 연행됐고 이 가운데 8000여 명이 아직 갇혀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국가비상사태 내각 명령에 따라 장성 149명을 포함, 군인 1700명이 강제전역조치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비상사태 명령에 따라 언론사 130여 곳도 폐쇄된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전했다. 폐쇄 대상 언론은 16개 TV방송, 23개 라디오방송, 45개 신문, 15개 잡지 등이다.
이날 유럽평의회의 닐스 무이니엑스 인권위원장은 내각명령에 근거한 구금기간 연장 등 국가비상사태 조처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총장도 쿠데타 가담 용의자들의 구금 상태와 가혹행위 등에 대한 우려스러운 보도를 언급하면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신속하게 사법부에 전달되고 법정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