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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손예진 “내 작품 보며 오열하긴 처음, ‘덕혜옹주’ 만족스럽다”
입력 2016-07-28 13:58  | 수정 2016-07-28 14: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손예진 ‘덕혜옹주의 완성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28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영화 ‘덕혜옹주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앞서 박해일 배우가 기술 시사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하고 내게 '네가 울수도 있겠다'고 했다. 역시나 정말로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에 맴돌고 있다. 여운이 남는 것 같다”면서 사실 얼떨떨하고 복잡 미묘한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내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눈물이 난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면서 ‘누가 얼마나 연기를 잘했나 등 외적인 모든 것을 떠나서 그냥 작품 자체가 너무 슬펐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솔직히 매번 작품을 하고 나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나 부족한 점들이 먼저 느껴져 마냥 시원하지만은 않다. 이번 작품은 달랐다. 그냥 온전히 작품에 빠져들어서 봤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배우, 스태프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도 크고 부담감도 컸던 작업이었다. 영화 적으로 잘 만들어져 기쁘고 관객분들에게도 그런 진정성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착이 정말 많이 가는 작품”이라며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역할에만 집중하면서 했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덕혜옹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됐다.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고 한번쯤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덕혜옹주는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종황제의 외동딸로 태어나 대한 제국의 사랑을 받은 덕혜옹주, 일제는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를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 작품은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던 덕혜옹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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