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IOC 위원, 논문 표절 때문에 결국 직무 정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논문 표절 때문에 직무정지를 당했다.

지난 27일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IOC 위원 90명의 명단에서 문대성 위원의 이름 옆에 별표 세 개(***)를 표시했다. 직무 정지(suspended)된 위원이라는 뜻이다.

IOC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논의했던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문대성 위원의 직무정지도 함께 결론 내렸다. 직무정지 사유는 잘 알려진 대로 2007년 국민대 박사 논문의 표절 때문이다.

문 위원은 2007년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2012년 3월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국민대는 조사 결과 표절 판정을 내려 2014년 3월 박사학위를 취소했다.국민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 이어 지난 4월 항소심에서도 패했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문대성 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문대성 위원의 임기는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