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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메츠전 한 점 차 리드 수성...시즌 6SV
입력 2016-07-28 11:21  | 수정 2016-07-28 11:27
오승환은 이번 메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만 2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 오승환이 시즌 여섯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마무리,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54승 47패를 기록했다. 메츠는 53승 47패.
오승환은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를 헛스윙 삼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 평균자책점은 1.72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메츠와 상위권 팀 간의 대결다운 접전을 벌였다. 0-1로 뒤진 3회 2사 1,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외야 우측 깊숙히 떨어지는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 맷 아담스의 같은 코스로 날아가는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더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7회 흐름이 바뀌었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앞서가는 상황.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트래비스 다노, 알레한드로 데 아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커티스 그랜더슨,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두 상위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 도중 폭투로 실점한 그는 3-2 풀카운트에서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세스페데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세스페데스의 시즌 22호 홈런.
6회 1사 1, 2루 위기를 극복했던 웨인라이트지만, 7회 위기는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최종 성적 6 2/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역전을 허용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저력이 있었다. 9회 상대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무너뜨렸다. 제드 저코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야디에르 몰리나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대주자 랜달 그리척이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 제레미 헤이젤베이커 타석 때 선행 주자 몰리나가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지만, 1루 출루한 헤이젤베이커가 도루로 득점권에 나가며 기회를 이었고 콜튼 웡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이를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메츠 마무리 파밀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연속 세이브 성공 기록을 52경기에서 중단했다.
메츠 선발 로건 베렛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원정지인 마이애미로 이동,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4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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