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애틀란타에서 부활한 루카스 하렐, 트레이드로 텍사스행
입력 2016-07-28 08:55 
루카스 하렐은 트레이드를 통해 상위권 팀인 텍사스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31),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위권 팀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상위권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하렐과 좌완 투수 다리오 알바레즈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이들을 받는 대가로 내야수 트래비스 디메릿을 내줬다.
지난 시즌 LG에서 뛴 뒤 미국으로 돌아온 하렐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5월 17일 방출됐다. 이후 애틀란타로 자리를 옮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2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의 좋은 성적을 내며 선발 영입이 절실한 텍사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2012. 2013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 투수로 32경기에 등판한 하렐은 지난 시즌 LG에서 33경기에 나와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108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고, 1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빅리그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그와 함께 팀을 옮긴 알바레즈는 이번 시즌 뉴욕 메츠를 거쳐 5월 26일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1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 5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둘은 29일 텍사스 25인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애틀란타로 이적한 디메릿은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상위A 하이 데저트에서 88경기에 나와 타율 0.272 25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퓨처스 게임도 출전했다.
텍사스는 40인 명단에서 하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휴스턴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내야수 맷 더피를 지명할당했다.
한편,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MLB.com' 등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투수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며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