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강 외교' 박차...한미일 협력 강조
입력 2007-12-21 16:30  | 수정 2007-12-23 16:52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주한 미국·일본 대사에 이어 주한 러시아, 중국 대사를 접견하면서 4강 외교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에 후쿠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한미일 3자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주한 러시아 대사 접견으로 당선 이틀째를 시작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받고 양국 경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글레브 이바셴초프 / 주한 러시아 대사
- "선거에서 압승을 보여준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당선자의 경제관과 국제무대에서의 대한민국 입장 강화를 강하게 지지하는 것을 대변한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자
-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 동부 시베리아 개발을 함께 해 나가면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축하 전화와 함께 실용외교에 대한 환영입장을 들은 이 당선자는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전날 미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후쿠다 일본 총리의 축하 전화를 받은 이 당선자는 "한미일 3자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후쿠다 총리가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제안하자 이명박 당선자는 "강력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4강외교 마지막으로 주한 중국 대사를 접견한 이 당선자는 닝푸쿠이 대사로 부터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한단계 높은 한중관계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닝푸쿠이 / 주한 중국 대사
- "차기 정부와 함께 전략적으로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자
-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외교,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관계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당선 뒤 첫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주 발표될 인수위 구성 등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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