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머니 팔아 갑부 생활…'짝퉁 서버' 운영자 덜미
입력 2016-07-27 19:40  | 수정 2016-07-27 21:03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리니지' 게임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짝퉁 서버'를 만든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신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돈을 받고 팔아 수십억 원을 챙겼는데, 이제 갓 서른이 된 이 남성은 고급아파트에 외제차까지 타고 다니며 갑부생활을 해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르타스'라 불리는 '짝퉁' 게임 서버입니다.

이 서버를 통해 '리니지' 게임에 접속하면 성인 인증도 필요 없고,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게임물관리위원회 팀장
- "사이트를 차단하지만, 문제는 이것들이 계속 재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30살 홍 모 씨는 이런 '짝퉁 서버'를 만들어 정식 서버에서는 불가능한 사행성 게임을 운영했습니다.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돈을 받고 파는 방식으로,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28억 원을 챙겼습니다.


리니지 게임 저작권자인 엔씨소프트사는 6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방원범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불법 사이트에서는 바로 돈을 주고 쉽게 (아이템을) 구입해서 어느 등급까지 쉽게 갈 수 있죠."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홍 씨는 고급 아파트에 살며 억대 외제차를 타고 다녔고, 수천만 원 짜리 시계를 차고 다니는 등 사치를 즐겼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고, 부당하게 벌어들인 돈을 몰수할 수 있도록 범죄수익금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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