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리 비운 사이 슬쩍'…의류상가 돌며 금품 훔친 40대
입력 2016-07-27 19:40  | 수정 2016-07-28 07:43
【 앵커멘트 】
점심시간에 의류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게 주인들이 주로 점심 때 식사나 택배를 부치려고 자리를 비운다는 걸 알고 노린 범행이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아무도 없는 가게에 들어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챙깁니다.

또 다른 가게에 들어가서는 의자에 앉더니 지갑을 챙겨 황급히 줄행랑을 칩니다.

40대 최 모 씨가 서울 동대문의 한 의류상가를 돌며 금품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지갑을)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알고 보니까 (절도를) 당한 거였고. 황당하고 그랬죠."

지난 3월부터 이렇게 훔친 돈이 1천만 원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최 씨는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 점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시간에 식사나 택배 발송 등으로 주인이 가게를 많이 비운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송하용 / 서울 혜화경찰서 강력4팀장
- "예전에 시장 주변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내부 사정을 잘 알고…."

훔친 돈은 모두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살 청년 때부터 이 곳 상가를 드나들며 세 차례나 도둑질을 하다 붙잡힌 최 씨.

결국 다시 철창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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