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당선자, 주러·주중 대사 면담
입력 2007-12-21 14:40  | 수정 2007-12-21 16:15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오전 당선 축하인사차 방문한 주러,주중 한국대사를 잇따라 만나 외교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반기문 UN총장, 후쿠다 일본 총리의 당선축하 전화도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각국 대사들의 예방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이 당선자는 오전 9시 40분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인사차 예방한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약 23분 면담을 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자리에서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 동부 시베리아 개발을 함께 해 나가면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제협력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는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10시 30분 부터는 약 10분간 닝푸쿠이 주중대사를 접견했는데요,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관계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당선자는 오전 9시 57분,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약 7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 당선자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취임후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는 인수위 안에 기후변화대책 TF를 만들어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10시 30분에는 후쿠다 일본 총리의 축하전화를 받았는데요.

후쿠다 총리는 한일발전이 동북아의 발전이라고 말하고 북한 문제에 협력해서 대응하자고 밝혔고, 이 당선자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지난 17일에 통과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답)
네, 한나라당은 이명박 당선자가 수사 대상에 포함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세의 산물로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위공직자 아닌 민간인인 야당 대통령 후보자를 대상했다는 점에서 정략적 악법이자 법의 형식만 빌린 위헌적 악법이다."

한나라당은 또 신당에 대해서도 대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특검법 폐지안을 발의해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당은 '당선과 특검은 별개'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본인이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선 직후에 곧바로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것이 사리에 맞냐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이상 변경하려면 충분한 국민적 설득이 전제되어야 한다. 너무 경솔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특히 특검법안 제출 이후 법안 상정을 위해 6차례나 회의를 소집했지만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았다며 법안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예정대로 특검법을 공포한다 해도 특검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내내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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