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 조작 연루자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한 KIA 타이거즈 유창식(24)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북부경찰청은 또 다른 투수한명이 승부 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명 더 승부조작 의혹이 있어 출석일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투수로, 2016 시즌 다승 20위 안에 들 정도의 유망주이다.
경찰은 유창식 사건과 별건이라고 밝혔지만, 비슷한 시기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선수를 불러 승부조작 가담 여부, 금품 수수 등 대가성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5일 경찰에 출석한 유창식은 2014년 4월 1일과 4월 19일 경기 등 총 2경기에서 상대편에 볼넷을 주기로 하고 300만 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시인했다.
유창식은 NC 이태양, 상무 문우람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은 상황에서 KBO가 8월12일까지 자진신고·제보를 접수받자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자진신고 했다. 우선 KBO는 유창식에서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내리고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