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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경계심리에 코스피 2,020선 '게걸음'
입력 2016-07-27 13:50 
사진=연합뉴스
美 FOMC 경계심리에 코스피 2,020선 '게걸음'

코스피가 27일 2,02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2%) 내린 2,026.88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0.27포인트(0.01%) 내린 2,027.07로 개장한 뒤 줄곧 2,020선에서 정체됐습니다.

코스피가 전날 2,027.34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하는 등 우상향 흐름이 재개된 양상이지만 높아진 지수가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한국시간 28일 새벽)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커졌습니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지만 최근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입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당 부분 회복한 상황에서 이번 FOMC는 추가 상승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도 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매수 강도가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개인은 350억원어치를 팔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1.50%), 종이·목재(1.09%), 건설업(1.07%), 운송장비(0.81%) 등이 오르고 화학(-1.00%), 의약품(-0.79%), 서비스업(-0.58%) 등은 하락세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0.39% 하락한 채 거래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8조원대의 2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현대차(-0.48%), 아모레퍼시픽(-1.60%), 기아차(-0.23%) 등이 하락세고 네이버(0.70%), 삼성생명(0.50%), 포스코(0.66%) 등은 오름세입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3.43% 오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6.14%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포인트(0.22%) 오른 706.92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7%) 오른 707.27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고객 1천3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52주 신저가(1만4천400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로 2.05% 반등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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