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번 타자 맞대결에서 나란히 안타 1개씩을 쳐냈다.
시애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피츠버그와 방문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승리는 시애틀에게로 돌아갔지만 이대호가 5타수 1안타 1득점, 강정호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대등한 기량을 발휘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7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초 2사에서 피츠버그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카일 시거의 투런 홈런이 터져 나와 시애틀은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4회초 2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자레드 휴즈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9회초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202타수 5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5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약 147㎞)을 밀어쳐 우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쉬웠던 것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이었다.
피츠버그는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3번 앤드루 매커천, 4번 스탈링 마르테가 모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타율은 0.240에서 0.241(187타수 45안타)로 소폭 올라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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