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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김현수, 출루하면 뭐하나 조용한 후속타
입력 2016-07-27 10:55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를 가졌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타를 치고 볼넷을 얻으며 높은 출루를 자랑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김현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6일 만의 경기다.
김현수는 LA 에인절스전에서 타격 후 1루를 향해 뛰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리고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경기가 김현수의 복귀전이었다.
부상 이전까지 타율 0.329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변함없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말 채드 베티스의 커브를 공략, 중견수 찰리 블랙몬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아웃코스 공을 배트로 가볍게 맞히는 센스가 돋보였다. 시즌 51호 안타.
아웃이 돼도 영양가는 있었다. 3회초 4실점을 한 뒤 맞이한 3회말, 김현수는 1사 1,2루의 찬스서 타석에 섰다. 베티스의 체인지업을 때린 게 1루수 땅볼. 그러나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문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는 것. 1회말 병살타를 쳤던 매니 마차도는 3회말 김현수가 연결해준 찬스서 내야 땅볼 아웃됐다. 애덤 존스의 홈런 이후 김현수가 시즌 19번째 볼넷을 기록한 5회말에도 삼진 아웃, 흐름을 끊었다.
마차도는 8회말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서 안타를 쳤지만, 이번에는 크리스 데이비스와 마크 트럼보가 침묵했다. 3루 주자 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건 안타나 희생타가 아닌 분 로건의 폭투였다.
콜로라도에게 일격을 당한(3-6 패배) 볼티모어는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58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위협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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