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2분기 영업익 7709억원…3년만 최대 규모
입력 2016-07-27 10:12 

기아차가 분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0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기아차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당기순이익 82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8.5%,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도 2103년 2분기(1조1264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 기아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7조994억원,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1조4045억원, 당기순이익은 7.3% 늘어난 1조77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 효과,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7만대를 판매했다.
중국 내 판매가 5.8% 감소하는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줄어들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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