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장애인 시설서 '칼부림 난동'…19명 사망
입력 2016-07-27 09:42  | 수정 2016-07-27 14:13
【 앵커멘트 】
일본에 있는 한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흉기 난동을 부렸습니다.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고 4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는데, 흉기를 이용한 살인사건으로는 2차대전 종전 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지어 서 있는 구급차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급히 옮깁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산자락에 있는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한 것은 어제 새벽 2시30분쯤.」

이 남성은 흉기로 잠자고 있던 무방비 상태의 장애인들을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장애인 시설에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살인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였습니다.

장애인 시설인 쓰구이 야마유리엔에는 당시 149명이 입소해 있었습니다.


대부분 정신장애를 앓거나 거동이 불편하고, 40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이었습니다.

현지언론은 흉기를 이용한 살인 사건으로는 2차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무고한 생명이 다수 희생된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출두해 자수했고,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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