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입력 2007-12-21 10:55  | 수정 2007-12-21 18:16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파는 베이커리 업계인데요.
일년 중 최대 대목을 맞은 이들의 표정을 차민아 기자가 담았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되는 케이크는 350~400만개.

네 집 가운데 한 집은 크리스마스 때 케이크를 산다는 얘기입니다.

한 해 판매되는 케이크의 30% 가량이 크리스마스 시즌 단 며칠 만에 팔리기 때문에 제과 업체로선 놓칠 수 없는 최고 대목입니다.

인터뷰 : 이효성 / SPC그룹 마케팅본부
-"당일 하루만으로 12월 매출액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대목이고 후년도 케이크 매출까지 영향을 받는 중요한 이벤트의 하나입니다."

남들은 한껏 들떠있을 때지만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파티셰로선 전쟁에 임하는 기분입니다.


인터뷰 : 김기은 / 경력 10년차 파티셰
-"일단 체력이 가장 뒷받침이 돼야 해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밤 12시 넘어서 끝나니깐 앞두고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잠을 빨리 자고.."

많이 찾는다지만 평소의 20배에 달하는 케이크를 쌓아놓다보니 잘 파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할인 혜택을 주며 미리 예약 주문을 받기도 하고, 케이크 보다 튀는 사은품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축제지만 업체들에게는 1년 장사를 결정짓는 총성없는 전쟁터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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