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현대산업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산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9.6% 증가한 1608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자체사업 매출총이익률(GPM) 30.1%, 외주주택 GGPM 16.8%로 주택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토목부문의 마진도 11.7%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건축부문 역시 고마진 현장 준공 효과에 따라 77.1%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EP와 아이파크몰 등 연결 관계사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면세점은 약 11억원의 지분법 손실로 전기대비 손실이 감소했으며,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부산신항의 기성률이 올라오면서 토목부문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물류센터와 수영만 리조트, 신규 민자 SOC 사업 등을 통해 2017년 이후 주택시장의 사이클 리스크 발생시 토목부문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자체사업의 증가로 주택부문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면세점과 민자 SOC, 기타 다양한 개발 및 운영사업을 통해 주택 사이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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