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설비에 2조원 투자 결정
입력 2016-07-27 08:05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시설을 짓기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경기 파주 사업장(공장) 내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라스틱 OLED(POLED)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해 1조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LG디스플레이 자기자본(12조7000억원)의 1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CD와 대형 OLED를 생산하는 P9 공장에 중소형 OLED를 생산하는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 공사는 올해 3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진행된다.

중소형 OLED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 스마트기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패널로, LCD 패널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플렉서블 OLED 시장은 올해 약 5900만대에서 2020년 약 4억160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OLED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앞서 파주에 약 5000억원을 들여 OLED 생산을 위한 클린룸 등 초기 인프라 조성을 해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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