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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10%↓
입력 2016-07-27 06:1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1포인트(0.10%) 낮은 1만8473.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3%) 높은 2169.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2포인트(0.24%) 상승한 5110.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기업실적 발표와 미국 통화정책 회의,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주목했다.
기업 실적이 혼조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시장 상승을 제한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연준은 다음날 오후 2시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업들의 실적은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는 2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주가가 1.9% 하락했다.
버라이즌은 2분기 순이익이 8억3100만 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43억5000만 달러(주당 1.04달러)였다.
화학업체 듀폰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농산물부문과 식품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0.41% 올랐다.
듀폰의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24달러였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치는 1.10달러였다.
3M의 올해 2분기 주당 순익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하회했다. 주가는 1.10% 내렸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해 주가도 5.16% 올랐다.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맥도널드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해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애플과 트위터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경제 지표도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전미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주택시장이 여전히 강한 봄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 상승했고 전월 대비 1.2% 올랐다.
지난 6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낮은 모기지금리 등에 힘입어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5% 늘어난 59만2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만2000채를 상회한 것이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25.4% 늘어났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안정세를 보여 경제 성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7.4보다 약간 하락한 9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5.5를 웃돈 것이다.
반면 7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경기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과 고용 증가에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13.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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