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銀, 재택근무·자율출퇴근제 은행권 첫 도입
입력 2016-07-26 20:50  | 수정 2016-07-26 22:24
조용병 신한은행장(맨 왼쪽)이 26일 서울 강남 역삼동 스마트워킹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재택 근무, 자율 출퇴근제, 복장 제한 없이 일하는 스마트워킹센터(별도의 사무공간) 등을 도입해 근무 형태 혁신에 나선다. 이 같은 파격적인 업무혁신은 보수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금융권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원거리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고 워킹맘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근무제의 핵심은 재택 근무, 스마트워킹센터, 자율 출퇴근제 등이다. 재택 근무는 기획아이디어 도출, 상품·디자인 개발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원이 대상이다.
스마트워킹센터는 기존 사무실과 별도로 마련된 사무공간에서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일하는 곳이다. 강남과 죽전, 서울역 인근 등 3곳에 스마트워킹센터가 마련됐다. 스마트워킹센터에서 근무할 때는 청바지, 운동화 등 편한 복장도 허용된다. 이곳 근무 대상은 본점·영업점 직원 중에서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이다. 예컨대 정보통신기술(ICT) 직원이면 분석·설계, 테스트 등 개별 업무를 하거나 기획안 도출,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할 때 스마트근무 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자율 출퇴근제는 생활 패턴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육아로 출근 시간을 미뤄야 하거나 해외 시차에 맞춰 일하는 직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스마트근무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와 행복으로 미소 짓는 따뜻한 신한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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