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더위 날리는 '시원한 전시회'
입력 2016-07-26 19:40  | 수정 2016-07-27 08:10
【 앵커멘트 】
한여름 무더위 속 보기만 해도 시원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얼음 그림'으로 유명한 박성민 작가를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커다란 사각형 얼음에 갇힌 포도와 딸기.

얼음과 원색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완벽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아직은 생소한 예술 분야인 '아이스 캡슐'.

자연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얼음 사랑에 어느덧 자리는 스타 작가 반열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화가
- "얼음은 물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물은 곧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의 근원이죠. 냉동시켜서 어떻게 보존해 나가는가, 그래서 제목이 아이스 캡슐이라는 이유가 그런 겁니다."

얼음, '아이스캡슐'을 통해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탄생시킨 박성민 작가의 그림은 붓질하나 없는 매끈함으로 사진을 인화해 그 위에 그리는 전사기법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


실제는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1주일이 걸리는 고된 과정에서 나온 재능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무더운 여름 얼음에 박힌 딸기와 블루베리, 청미래 등은 시원함과 생명의 푸른 절정을 느끼게 합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화가
- "얼음 속에 갇혀 있을 때 누구나 다 인생에서 힘들 때가 있잖아요. 미래는 좀 즐거움이 가득 찰 거다.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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