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철 진술 상당 부분 확인되고 있다"
입력 2007-12-21 10:05  | 수정 2007-12-21 10:05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가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이 상당 부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특검 임명으로 특별수사본부는 수사팀을 해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알려진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삼성 비자금 중 일부가 고가 미술품을 사는 데 쓰이는 등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신빙성 있다는 판단을 검찰이 내렸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의 박한철 특별수사감찰본부장은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이 상당 부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은 "차명 의심 계좌를 추적한 결과 비자금 규모가 상당 부분 밝혀졌고 그 액수도 늘고 있다"며 "그 용처 또한 확인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또 "현재까지 밝혀진 삼성 전현직 임원 150여명에 더해 차명계좌를 보유한 임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계좌추적한 결과 30억여 원이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특별수사본부는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이 임명됨에 따라 어제로 수사팀을 해체하고 수사자료 인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72건과 고발사건 5건, 인지사건 1건, 내사사건 1건 등 모두 4만2천여쪽의 수사자료를 특검에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김 변호사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지목한 삼성 5개 계열사의 회계감사 자료 1266권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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