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시 직원 잇따라 물의, 성매매·성희롱 연루 직위 해제
입력 2016-07-26 19:26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공무원들이 성희롱·성매매 사건과 특혜의혹에 연루돼 잇따라 직위 해제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26일 수억 원의 예산이 드는 공사에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 한 일산동구청 A(5급) 과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시 감사팀은 "A 과장이 6억 원 규모의 장항 나들목 교량 받침장치 교체작업 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 업체를 도와주려 한 정황이 있어 1개월 동안 감사를 벌여 오늘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A 과장과 B 부팀장이 공사와 관련, 서로 이견을 보이며 말다툼을 하면서 감사실에 인지됐습니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25일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일산동구 C(56) 동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C 동장은 지난해 7월부터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들을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 동장의 행위는 최근 주민센터의 한 직원이 인사부서에 전보를 요청하면서 알려졌으며 시 감사팀 자체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덕양구청 소속 D(28) 씨는 지난 5월 14일 오후 10시께 일산동구 지영동 한 공원 자신의 승용차에서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2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25일 직위 해제됐습니다.

당시 5만 원만 건넸던 D 씨는 이달 21일 여고생이 잔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같은 장소에서 만나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배를 한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덕양구청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조만간 D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감사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을 일벌백계로 처벌, 부패를 근절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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