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다산·송도·청라·고덕 역세권 분양場
입력 2016-07-26 17:43  | 수정 2016-07-26 19:34
지하철 노선 개통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섰다. 지하철 노선이 새로 개설되면 교통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 외에 역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상업·생활 인프라스트럭처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교통망은 교통 개발 계획 발표와 착공·개통 시점에 일대 부동산을 들썩이게 한다"며 "역세권 아파트는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실수요 외에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6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동천역 인근 아파트 값은 개통 1년 전보다 수천만 원 올라 역 인근 '수진마을 신명스카이뷰' 전용 84㎡형은 개통 1년 전인 2015년 2월 3억9500만원이던 것이 개통시점인 2016년 2월에는 4억2000만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이달 분양 장이 넓게 펼쳐진다. 다산·송도·청라·미사강변 등이 중심이다. 우선 다산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이달 진건지구 C-1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투시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에 전용 84~109㎡형 총 316가구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 역세권 단지"라고 말했다. 인근 왕숙천을 포함해 10만여 ㎡의 수변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SK건설이 6·8공구 A4블록에 짓는 '송도 SK VIEW(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3층, 총 11개동에 전용 75~99㎡형 총 2100가구의 대형 단지다. 건설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2020년 예정)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에 제3경인고속도로가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예정)와 제2경인고속도로 연장(예정) 등의 호재가 있다"고 말했다.

신안종합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짓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에 전용면적 84~93㎡형 총 734가구로 구성됐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포함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나들목(IC) 등이 인근에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대우·SK·현대건설이 함께 짓는 '고덕주공2단지'(가칭·재건축)가 오는 9월 분양 예정이다. 최고 35층, 53개동에 총 4932가구로 구성되고 이 중 20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고덕역)과 상일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