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이 본 신간] 세계사 통찰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外
입력 2016-07-26 11:35  | 수정 2016-07-26 13:45


미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지내고 노벨 평화상을 받은 헬리 키신저는 미국 외교의 실천가이자 역사 흐름을 이론적 관점에서 개념화하고 조망하는 대가. 수세기 전부터 현재까지 세계 역사의 결정적 사건을 분석하고 국제 질서의 탄생을 이끈 역사적 사실과 사상을 검토하면서 현시대의 세계 질서를 위한 필수요건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다.

저자는 유럽, 이슬람, 중국, 미국이 추구한 서로 다른 4개의 세계 질서 개념이 존재하고 문명들은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각자의 질서관이 있었지만, 지리적 한계에 갇혔고 세계적으로 원칙과 목표가 합의된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나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세계 질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질서는 어떤 것일까.



1999년 일어난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의 범인 중 하나였던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 가해자의 어머니이자 자살자의 유가족이다.

아들의 시체를 치운 자리에 백묵으로 그린 가늘고 긴 형체를 보며 아들이구나 생각하는 대목, 방송에서 아들 사진이 나올 때 가장 못 나온 사진이라 신경이 쓰이고 어렸을 때부터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놓친 신호는 없었는지 복기를 거듭하는 모습에서 어머니의 먹먹함이 느껴진다. '비극의 여파 속에서 살아가기'라는 부제처럼 유례 없는 끔찍한 사건을 겪어낸 과정을 가해자 가족으로서 서술했는데 단순히 아들의 변명이나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근원적 폭력성과 마주한 인간이 그것을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쓰여져 깊은 감동을 준다.



'인성이 없는 진로는 정말 쓰레기일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인성과 진로가 아닌 인성을 강조한 진로인 인성진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복거울프로젝트'는 인성과 진로가 아닌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주는 책이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현대차정몽구재단, 삼성전자드림락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강사이자 멘토로서 초·중·고·대학생 및 군인 그리고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만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동천 박사는 중국 최고의 감정가로 알려진 양런카이 선생에게 사사한 국내 유일 감정학 박사.

고서화뿐만 아니라 종이, 비단, 물감, 표구 미술품 복원에 이르기까지 감정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의 국공립과 민간 미술관에 걸려 있는 가짜들과 경매시장에서 수십억에 거래되는 위작들의 비밀을 공개한다.

천 원권 지폐 뒤에 실린 정선의 '계상정거도'는 졸렬한 가짜며, 김정희의 '향조양란'이 김정희 작품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극찬하는 김홍도의 단원풍속 수첩에 실린 그림 중 상당수도 위작이라고 단언한다. 또 최근 논란 중인 천경자 화백의 1979년 작 '뉴델리'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술품 감정 비책'은 미술시장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파장을 몰고 올 책이다.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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