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볼넷에 3백만 원"…승부조작 유창식 경찰 출석
입력 2016-07-26 09:36  | 수정 2016-07-26 13:42
【 앵커멘트 】
승부조작 사실을 자신 신고한 기아 타이거즈의 유창식 선수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야구계는 승부조작 파문이 확대되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부조작을 사실을 인정한 프로야구 유창식 선수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창식 / 기아 타이거즈 선수
-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습니다."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신인으로 역대 최고액인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딘 지 5년 만입니다.

승부조작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두 경기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유창식은 1회 초 볼넷을 내준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모두 3백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교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승패 같은 경우는 투수 혼자 조작하기 힘들지만, 볼넷 같은 경우는 투수가 언제든지 혼자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7시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또 다른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유창식은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약속한 자진신고 기간에 자수한 만큼 영구실격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프로야구 승부조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야구계는 이번 사태가 다른 구단까지 번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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