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전후서 약보합…숨고르기 지속

코스피 2,010선 전후서 약보합…숨고르기 지속

코스피가 26일 2,010선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9%) 내린 2,008.5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2.92포인트(0.15%) 내린 2,009.40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랠리로 인해 높아진 지수 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및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 2,000선 위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하며 지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국내 기관의 매도 강도 또한 강화되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글로벌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도 커진 상태입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 행진은 14거래일째입니다.

개인은 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입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천원(0.20%) 내린 149만9천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전력[015760](0.81%), 아모레퍼시픽[090430](0.62%), NAVER[035420](0.14%) 등은 오름세인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38%)와 삼성물산(-0.37%) 등은 약세입니다.

포스코(POSCO)[005490]는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1.12% 하락한 채 거래 중입니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035760]과 체결한 CJ헬로비전의 주식매매 계약과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간의 합병 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히며 1.09%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알보젠코리아[002250]는 영업정지 소식에 5.04%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0%) 오른 705.70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0.12%) 오른 705.80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파크[108790]는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5.13% 하락한 채 거래 중입니다. 인터파크홀딩스[035080]도 3.31% 하락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